P.X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곳
군대스리가 2008/10/02 07:55 |군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부모님, 가족, 애인 등등이 나올 것이다.(가끔 국가라고 말하는 선수들도 있다 -_-)
그러나 PX(Post eXchange)처럼 소중한 것이 있겠습니까?
군대스리가 선수였을 때 먹었던 고추잡채만두. 볶음고추장, 냉동곱창등의 냉동식품의 맛은 사회 어디에 나와서도 먹을 수 없을 정도죠.
PX를 현재는 충성클럽(영내), 충성마트(영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있던 곳은 백골이었으니까 백골클럽이 되는건가요?(퍽.. 죄송)
뭐 요새는 육군 선진화라고 해서 이등병들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가요? 후훗)
이등병의 날이 아니고서야... 일병을 달기 전에 혼자서 또는 이등병끼리 PX를 간다는 것은 기름을 끼얹고 캠프파이어 위를 점프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등병이라면 설사 고참이 보고 아무말 안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하지 마십시오. 내무실 들어가면 야수와 같은 상병의 눈초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주로 자대에 전입을 오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PX입니다. 일직병이나 말년들이 델구 내려가죠. 그리고 먹고 싶은거 고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막 자대배치 받고 정신 있습니까? 가만히 있죠...
가만히 있음 '쌩깐다'고 머라고 하고 뭔가를 골라내면 '개념이 없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진퇴양난이 아니겠습니까?
전 고참이 PX병은 아저씨라고 하면서 아저씨라고 불르라고 해서 불렀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ㅋㅋ
PX의 개폐점 시간은 대중 없습니다. 바로 PX병이 하고 싶은데로입니다. 짬밥이 안되는 PX병은 칼같이 열고 칼같이 닫지만, 짬밥되는 PX병은 자기 맘대로입니다. 아참.. 그리고 PX병하고 친하면 떡고물 많이 떨어지니 꼭 기억하시길 -_-^
PS. PX에는 간부에게 판매할 수 있는 맥주가 들어오곤 합니다. 저때는 버드와이저나 스타우트도 들어왔습니다. PX관리관에게 주문판매식으로 들어오는 겁니다만....
짬밥되고 말 잘하면 일반 군대스리가 선수들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군대스리가 한 게임 치르고 나서 먹는 맥주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죠 크~
'군대스리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X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곳 (1) | 2008/10/02 |
|---|---|
| 눈? 그것은 바로 지긋지긋함의 대명사 (0) | 2008/10/01 |
| 뭔가 아는 것 같지만 한참 먼 그대는 바로 일병 (0) | 2008/09/29 |
| 군대에도 퀘스트는 존재한다. (0) | 2008/09/28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마 px가 없다면 부대 자체가 안 돌아가겠죠 ^^;;
저희 부대는 유격이나 혹한기때도 간이 px가 훈련소에 설치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