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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2 P.X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곳 (1)
  2. 2008/10/01 눈? 그것은 바로 지긋지긋함의 대명사

군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부모님, 가족, 애인 등등이 나올 것이다.(가끔 국가라고 말하는 선수들도 있다 -_-)

그러나 PX(Post eXchange)처럼 소중한 것이 있겠습니까?

군대스리가 선수였을 때 먹었던 고추잡채만두. 볶음고추장, 냉동곱창등의 냉동식품의 맛은 사회 어디에 나와서도 먹을 수 없을 정도죠.

PX를 현재는 충성클럽(영내), 충성마트(영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있던 곳은 백골이었으니까 백골클럽이 되는건가요?(퍽.. 죄송)


뭐 요새는 육군 선진화라고 해서 이등병들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가요? 후훗)

이등병의 날이 아니고서야... 일병을 달기 전에 혼자서 또는 이등병끼리 PX를 간다는 것은 기름을 끼얹고 캠프파이어 위를 점프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등병이라면 설사 고참이 보고 아무말 안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하지 마십시오. 내무실 들어가면 야수와 같은 상병의 눈초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주로 자대에 전입을 오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PX입니다. 일직병이나 말년들이 델구 내려가죠. 그리고 먹고 싶은거 고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막 자대배치 받고 정신 있습니까? 가만히 있죠...


가만히 있음 '쌩깐다'고 머라고 하고 뭔가를 골라내면 '개념이 없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진퇴양난이 아니겠습니까?


전 고참이 PX병은 아저씨라고 하면서 아저씨라고 불르라고 해서 불렀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ㅋㅋ


PX의 개폐점 시간은 대중 없습니다. 바로 PX병이 하고 싶은데로입니다. 짬밥이 안되는 PX병은 칼같이 열고 칼같이 닫지만, 짬밥되는 PX병은 자기 맘대로입니다. 아참.. 그리고 PX병하고 친하면 떡고물 많이 떨어지니 꼭 기억하시길 -_-^


PS. PX에는 간부에게 판매할 수 있는 맥주가 들어오곤 합니다. 저때는 버드와이저나 스타우트도 들어왔습니다. PX관리관에게 주문판매식으로 들어오는 겁니다만....

짬밥되고 말 잘하면 일반 군대스리가 선수들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군대스리가 한 게임 치르고 나서 먹는 맥주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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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nielKang 2008/10/02 08: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마 px가 없다면 부대 자체가 안 돌아가겠죠 ^^;;
    저희 부대는 유격이나 혹한기때도 간이 px가 훈련소에 설치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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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것은 바로 방상외피라고 하는 겁니다. 안쪽은 흰색이죠. 바로 눈이 오면 뒤집어 입습니다.

참고로 헬멧덮개(하이바덮개)역시 뒤집으면 흰색입니다. 눈오면 뒤집어 모두 하얗게 위장하죠


이제 조금 있으면 눈이 내리겠군요.
커플부대원들과 겨울레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기다리 고기다리 하던 눈이 말이죠.
 
하지만 군대에서는 눈이 바로 주적입니다.
왜 그렇냐 하면...
 
바로 제 설 작 업 때문이죠.... 어떤 곳에서는 작전이라고도 부릅니다.
 
군에서는 보급로 유지 및 작전때문에 눈이 있는 꼴을 못봅니다.
게다가 사회에서는 그렇게 빨리 녹아버리고 적게 옵니다만....
 
하늘의 축복인지 아니면 골고루 못 뿌려서인지 부대에는 엄청나게 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월동준비를 할때 준비하는 물품 중에 하나가 바로 제설 작업 도구입니다.
 
삽, 단까(정확한 용어가 생각이.. 제가 있던 부대에서는 이렇게 ㅡ_ㅜ),
그리고 기다란 나무와(2X2목재) 판자를 이용해서 눈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것도 이름이 생각안나요 ㅜㅜ) 정도를 준비합니다.
 
럭셔리한 부대에서는 읍내에서 파는 플라스틱 눈삽을 사서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짬밥이 안되면 절대 못 잡습니다. 이걸 잡는다는 것은 뭐랄까.. 이등병이 밀대를 잡는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저에게 군대에서 정말 하기 싫은 작업 두개만 들라고 하면.. 저는 당당하게
나라시 작업과 제설작업 이 두가지를 들고 싶습니다. 그중 제설작업이 최악이죠.
 
눈을 안치우면 녹으면서 땅이 축축하게 되고 차량이 지나다니면서 길이 엉망이 되기때문에 공휴일에도 절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가끔 축구 좋아하는 일직사령이나 사관에 의해 제설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_-)
 
야간에 눈이 많이 오면?
더 죽습니다. 절대로 군대는 밤새도록 눈이 오게 하지 않습니다.
 
야간 제설작업조가 편성이 됩니다.
장갑을 아무리 껴도 춥습니다. 영하 15아래로 수은주가 떨어지는데.. 소변 보면.. 업니다.. -_-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이라고 하면 눈 좋아하시는 분 없을 줄로 압니다.
(물론 솔로부대를 탈영하고 커플부대로 귀순한 예비역들은 제외 -_-++++)


특히 저는 눈 때문에 영창갈 뻔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나쁜 추억이 ㅡ_ㅜ
 
군대에 있을때 부대 복귀를 해야 하는데
차 기다리다가 눈때문에 차가 못다니는 바람에 귀대시간에 늦을 뻔 했습니다.
결국 30분을 눈보라를 헤치고 부대까지 구보해서 1분전에 위병소 도착했었습니다.
한 겨울에 온몸이 땀에 범벅이 되고 머리에서 김이나는....
 
늦게 왔다고 갈구려고 했던 사관이 제 모습을 보고 불쌍했던지.. 일단 씻게 해주더군요
 

크흑...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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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제가 군복무할때 겨울에 같이 했던 전우들과 찍었던 사진이죠..

모두들 안에는 내복이 그득.. 저는 전날 일직서고 오침했다가 일어나서 찍었습니다.

병장이었기 때문에 귀여운(?) 털장갑도 낄 수 있었죠 ㅡㅡ;

뒤에 울타리 보이시죠? 저 뒤편이 바로 술을 담가서 보관했던 비밀의 장소였죠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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